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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생, 대학원 석‧박사 등 3명 동시, 각각 제1저자로 최고수준 논문 발표 암, 동맥경화, 당뇨, 알레르기 등 유발하는 세포염증반응 메커니즘 연구 염증반응 핵심단백질 3차 구조 세계 최초 규명, 관련 단백질 DB 구축 [2011-11-29] 박현호 교수(앉은 이)와 SCI논문 주저자인 연구실 멤버들 (뒷줄 왼쪽부터 윤종환, 배주영, 장태호) 생명공학부 박현호 교수 연구실에서 ‘대박’이 터졌다. 학부생과 대학원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연구실 멤버 3명이 각각 제1저자로 저술한 논문 3편이 관련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 SCI 저널 3곳에 동시에 나란히 게재된 것. 화제의 주인공들은 생명공학부 4학년 윤종환(23)씨와 대학원 석사 4기 배주영(27), 박사 2기 장태호(28)씨. 이들은 박현호(37) 교수의 지도 아래 세포 내 단백질 결합 시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메커니즘을 연구해왔다. 과다한 염증반응은 다양한 종류의 암, 동맥경화, 당뇨, 비만, 신경퇴행성 질환, 면역이상, 알레르기 등 난치병으로 진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연구재단, 보건산업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2년여 간의 연구를 수행한 끝에 배주영 씨는 염증반응 핵심단백질(NALP3)의 ‘죽음도메인’ 3차 구조를 세계 최초로 규명해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미국생화학회지인《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IF 5.4) 11월호에 게재됐으며, 배 씨는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죽음도메인’은 세포의 사멸이나 염증반응과 연관된 단백질들의 구성요소로, 단백질 결합에 관여한다. 장태호 씨는 이 연구결과를 토대로 죽음도메인의 결합을 저해하는 펩타이드(peptide, 아미노산)를 디자인하고 제작하는데 성공했고,《Biochemical Pharmacology》(생화학약학지, IF 4.9) 11월호에 역시 제1저자로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장 씨의 연구결과는 난치병 발병 억제효과를 지닌 신약의 개발가능성을 연 중요한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학부생인 윤종환 씨 역시 선배들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인간 세포 내 100여 가지 단백질의 죽음도메인 일체를 밝혀내고, 각각의 죽음도메인을 매개로 한 단백질 결합 네트워크 일체를 데이터베이스화 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윤 씨는 학부생 신분으로 박현호 교수뿐 만 아니라 서울대 의대 전주홍 교수와 명지대 권동섭 교수와의 공동연구로 진행된 방대한 연구에서 300여 편의 관련논문을 하나도 빠짐없이 독파하고 빈틈없이 분석‧정리해낸 열정을 발휘했다. 그 결과 인용지수(IF) 7.8이나 되는 세계 최고수준의 저널인《Nucleic Acids Research》(핵산연구) 11월호에 학부생 신분으로 당당히 제1저자에 이름을 올렸다. 아울러 이 연구결과는 박 교수 연구실에서 개설한 웹사이트(www.deathdomain.org)를 통해 11월부터 전 세계에 무료 서비스돼 죽음도메인 관련분야 연구자들을 위한 정보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성과에 대해 박현호 교수는 “3년 전 영남대에 부임하면서 연구실을 같이 만든 초기멤버들이 거둔 결실이라 더욱 기쁘다. 특히 맏이 격인 박사과정의 태호를 중심으로 순수하게 학문의 열정을 가진 학생들이 스스로 가족 이상으로 서로 아끼고 배려하는 연구실 분위기를 만들어 냈고, 실험실 식구들이 서로서로 도와가며 학문적 열정을 바친 결과”라며 자랑하면서 “우리 연구실뿐 만 아니라 생명공학부 전체에서 선후배 멘토링이 전통으로 확립되고 있어 더욱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일련의 연구과정을 지휘하며 교신저자로 이름을 올린 박현호 교수는 2007년 미국 코넬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2008년 스탠포드대에서 박사후 연구원(post-doc)을 지낸 후 2008년 9월 영남대 생명공학부 교수로 부임했다. 이미 학위과정 중 죽음도메인 복합체의 3차 구조를 최초로 밝혀낸 논문을 세계 3대 과학저널인 《Cell》(IF 32.4)과 《Annual Review of Immunology》(IF 49.2)에 제1저자로 발표,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는 박 교수는 영남대 부임 후 현재까지 30여 편의 SCI 논문을 발표하며 왕성한 연구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염증반응 및 세포사멸반응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죽음도메인과 관련 단백질에 관한 연구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학부생 SCI 논문 발표, 생명공학부 전통으로 자리 잡아 한편 영남대 생명공학부는 2009년 이후 학부생 논문 16편을 국제저명학술지에 발표하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데, 특히 그 가운데 학부생이 제1저자인 논문도 6편에 달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 대해 강용호 생명공학부장(55)은 “3년 전 조경현 교수 연구실을 시작으로 학부생이 주저자인 SCI 논문들이 연달아 나오기 시작했고, 우수한 학생들이 대학원에 진학하면서 스스로 후배들을 지도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선후배 멘토링이 자연스럽게 전통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학부에서도 자체적으로 교원 승진임용조건을 강화해 연구에 솔선하는 교수상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고, 지도학생들과 생명관련 분야의 최신논문 리뷰와 구두발표를 시키는 ‘저널클럽’을 의무적으로 운영하도록 하는 등 학부 내 연구풍토 조성에 힘쓰고 있다”면서 “생명공학부 뿐만 아니라 학교 전체로 이러한 분위기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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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 장관상 및 상금 100만원 획득 [2011-11-26 "대한민국 철도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신소재공학부 대학원생과 학부생으로 구성된 ‘레일본드’(RailBond, 지도교수 백응률)팀이 한국철도학회에서 주관한 ‘제6회 대학생 창의설계 작품전’에서 대상인 국토해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영예의 주인공은 신소재공학부 석사 4기 최상규(27), 김보라(25,여)씨와 신소재공학부 4학년에 재학 중인 박성상(25)씨. 레일본드 팀과 백응률 교수(왼쪽부터 최상규, 백응률 교수, 김보라, 박성상) 올해 6회째인 ‘대학생 창의설계 작품전’은 한국철도학회가 철도산업 및 기술과 관련이 있는 대학(원)생들에게 창의성을 배양하고 아이디어를 제품화 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2006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전국 30개 대학 팀이 출전해 1차 심사(작품제안서/발표계획서/작품사진)를 거쳐 8개 팀 만이 2차 본선에 진출했으며, 최근 제주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전시회와 함께 본선 심사를 치렀다. 그 결과 ‘재활용 금속을 이용한 국산 철도 레일 이음용 테르밋 용접재’를 출품한 '레일본드' 팀이 국토해양부장관상과 상금 100만원을 거머쥐었다. 고속전철 및 도시 철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철도 이음용 테르밋(thermit) 용접재의 수요 또한 증가할 것에 아이디어를 착안한 이들은 금속 산업현장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산화철과 버려지는 알루미늄 캔을 재생하여 생산한 알루미늄 분말을 이용하여 가격절감과 국산 테르밋 용접재를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적용되지 못한 열처리 기법을 적용해 용접부의 기계적 특성까지 혁신적으로 향상 시켜 레일 파손을 방지할 수 있는 강점까지 가미시켰다. 이들을 지도한 백응률 교수(51, 신소재공학부)는 “이들이 개발한 아이템은 일부 기술 보유국에 국한된 노하우 공개를 제한하던 철도레일 테르밋 반응재에 대한 제조 기술 확립과 성능 향상시킨 학술적 측면, 알루미늄 캔의 재활용하는 환경적 측면, 비용 절감과 국산화의 경제적 측면까지 고려한 것으로 이것이 상용화 된다면 대한민국 철도 기술 진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팀장 최상규 씨는 “이번 작품전을 준비 하느라 2달 동안 밤낮으로 고생한 팀원들에게 영광을 돌리겠다. 특히 테르밋 반응 관련 자료들이 특허로 묶여 공개된 자료가 거의 없고, 또 실험에 필요한 금전적인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았는데 백응률 교수님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 이 기회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김보라 씨 역시 “대개 일반인들은 용접의 중요성을 잘 모르지만 용접은 철도 분야 뿐만 아니라 산업 분야에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종류만 해도 수 백 가지가 넘는데 실험실에 용접 전문 기기도 많으니 언제든지 구경 와도 좋다”며 “용접 분야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며 활짝 웃었다. ♣ 테르밋(thermit) : 알루미늄과 산화철(酸化鐵)의 분말을 동일한 양으로 혼합한 혼합물. 점화하면 3000℃의 고온을 내므로 철이나 강(鋼)의 용접에 사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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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학회 창립60주년 기념식에서 약학 연구․발전에 기여한 공로 인정 [2011-11-14] 약학대학 김정애 교수(48, 약학부, 사진)가 창립 60주년을 맞은 대한약학회로부터 ‘약학연구상’을 수상했다. ‘약학연구상’은 대한약학회 간행학술지에 다수의 우수연구논문을 발표한 약학연구자 중 학술상심사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대한약학회(회장 정세영)는 지난 7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창립60주년 기념식 및 2011 대한약학회 추계 국제학술대회와 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교수는 ‘약학연구상’을 수상했다. 1997년부터 영남대 약학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김 교수는 염증과 암질환의 병태생리 메커니즘을 규명함으로써 약물 표적(drug target) 및 질환의 바이오마커(biomarker)를 도출해내고, 이를 활용한 항염증제 및 항암 신약개발을 위한 효능평가 관련 연구를 주로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를 위한 체외세포모델(in vitro cell model)과 동물생체내모델(in vivo animal model)을 구축해 독자적 연구는 물론 기업체 및 타 대학 연구자들과의 공동 연구도 활발히 수행 중이다. 이러한 열정과 노력은 우수한 연구 성과로 이어져 현재까지 항염증제 및 항암 신약개발 연구와 관련해 100편이 넘는 SCI 논문을 학계에 발표했으며, 20여건의 특허 등록을 통해 기초연구가 신약개발을 통한 제약 산업화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그 공로로 세계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후》2011년판에 등재됐다. 대외적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 교수는 현재 한국응용약물학회 홍보간사, SCIE급 국제학술지인 《Biomolecules & Therapeutics》의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특히 올해 1월부터는 대한약학회 연구기획간사로 활동하면서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 및 제약산업 육성법(2011년 3월 국회법사위 통과)에 대비한 신약개발 연구기획활동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보건산업진흥원의 PM(프로젝트매니저)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하나의 과제 내에서 신약개발 연구 주체들 간의 연계체계가 효과적으로 작동될 수 있도록 하는 신기술사업단 연구업무지원도 맡고 있다. 앞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2년 동안 (사)대한약학회 학술간사로 활동하면서 ‘2010 대한약학회 춘계학술대회’를 대구에 유치,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의 신약개발지원센터 건립 및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특별 심포지움을 주관했으며,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성공적 조성방안 확립을 위한 위원회 활동도 계속하고 있다. 2010년 1월부터는 (사)대경바이오포럼 사무총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이밖에도 (사)대구경북여성과학기술인회 발족에 주도적 역할을 한 공로로 2007년 경상북도지사 표창인 ‘과학기술진흥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학내 보직으로는 약학부장, 대학원 약학과 주임교수,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영남대 부설 약품개발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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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님들 힘 내세요. 2만 동문 서포터즈가 있잖아요!" 재경상대동창회 3년째 ‘상경리더스캠프’ 열어 후배 멘토링 자처 [2011-11-7] 상경리더스캠프에 멘토로 참가한 영남대 동문들 (왼쪽부터 박건현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 이관훈 CJ그룹 대표이사, 장철 한맥투자증권 이사) 박건현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 이관훈 CJ그룹 대표이사, 장철 한맥투자증권 리서치센터이사…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박 대표이사와 이 대표이사는 30년 동안 삼성맨으로 근무하면서 평사원에서 CEO의 자리에까지 오른 입지전적 기업인이다. 장 이사는 20년간 금융업계에서 활약해왔으며 KBS, SBS CNBC TV 등에서 경제‧시사전문 방송인으로도 활약 중인 금융전문가다. 그런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이들 모두 영남대 동문이라는 사실. 박건현 대표이사는 경영 75학번, 이관훈 대표이사는 정외 76학번, 장철 이사는 경제 85학번이다. 이들을 비롯해 150명에 달하는 영남대 선후배들이 지난 4일 오후 7시,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한자리에 모였다. 영남대 재경상대동창회가 후원하는 ‘상경리더스캠프’가 1박2일 일정으로 열렸기 때문. 상경리더스캠프에 참가한 선후배들이 다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상경대 재경동문 선배의 초청으로 캠프에 참가한 후배들은 총 115명. 경제금융학부, 경영학부, 국제통상학부 등 전공과 학년은 서로 다르지만, 각 학부 성적 상위 10%에 드는 ‘아너스 클래스’(Honors' Class)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지닌 학생들이다. 그리고 이날 후배들을 만나러 한걸음에 달려온 선배들은 모두 25명. 상학 69학번으로 영남대 재경동창회장으로 활동 중인 윤상현 일신전자(주) 대표이사를 비롯해 경제학 03학번으로 현재 삼성선물(주) 대리로 재직하고 있는 공상환 씨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직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영남대 재경상대동창회장으로 후배들을 맞이한 최광식 한국도심공항공사 사장(경영학 73, 사진)은 환영사에서 "자식 같은 후배님들에게 뭔가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선배들이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지금 전세계적으로 매우 힘든 시기에 있지만, 후배님들 힘내십시오! 2만 동문 서포터즈가 항상 여러분 곁에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오늘의 만남이 여러분의 삶을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라며 후배들을 응원했다. 이어진 선배 특강에서 장철 이사가 제일 먼저 후배들 앞에 섰다. ‘꿈꾸는 자는 행복하다’라는 제목으로 열정을 쏟는 그의 목소리에서는 후배를 아끼는 각별함이 가득 묻어났다. 상경대 출신은 아니지만 모교 후배들이 모인다는 소식에 기꺼이 특강 연사로 나선 이관훈 CJ그룹 대표이사 역시 ‘꿈’을 주제로 후배들을 만났다.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어떤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그는 “우리 속담에 ‘주인의 눈이 열사람 종의 눈보다 밝다’는 말이 있다. 주인은 네 일, 내 일을 가리지 않는다. 항상 주인의 마음으로 보고, 생각하고, 행동하라”고 조언했다. 마지막 연사는 ‘流 흐르고, 通 통하게 하라’라는 제목으로 후배들 앞에 선 박건현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였다. 박 대표이사는 ‘다함께, 멋지게, 신나게’를 모토로 30년 직장생활을 해온 자신의 경험담을 밝히면서 “흔히들 말하는 스펙은 중요하지 않다.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해 보고, 자신만의 장점을 특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주위사람들이 자신의 열광적인 팬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먼저 자신부터 마음의 문을 열고 상대방의 팬이 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강에 이어진 선후배 종합토론은 밤 11시가 넘도록 그칠 줄을 몰랐다.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한 선배들로부터 하나라도 더 얻어내려는 듯 후배들의 질문공세는 마치 강의시간에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던지는 질문처럼 예리했다. 이관훈 CJ그룹 대표이사는 CJ 계열 방송사에서 최근 오디션 열풍을 선도하고 있는데 투자 대비 수익율은 얼마인지, 이동통신 진출을 한다는데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할 건지, CJ GLS가 대한통운과 인수합병을 진행 중인데 기대효과는 무엇인지 등을 묻는 후배(국제통상학부 2학년 방윤신)의 질문에 "CJ그룹에 대해 미리 공부한 모양이다. 이렇게 잘 알고 있다니 놀랍다. 꼭 채용하고 싶다"며 즐거워했다. 꿈을 갖고 노력하면 된다고 했는데 어릴 적 꿈은 무엇이었으며, 그 꿈을 이루었느냐는 질문(경영학부 2학년 윤호진)에 대해서는 박건현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는 "나이를 먹으면서 구체적인 목표나 꿈은 늘 바뀌지만, 어디서 무엇을 하든 나의 존재, 나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다는 것이 나의 가장 큰 바람이었다"면서 "누구나 힘든 고비는 있기 마련이다. 결정적인 순간에 자신의 모든 것을 던져서 할 각오와 자세가 되어있다면 반드시 바라는 바를 이룰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관훈 CJ그룹 대표이사도 "어떤 자리, 어떤 직위만을 좇다 보면 오류에 빠지기 쉽다. 그 자리에 오르기 위해 무리수를 두게 되는 경우도 많다. 그 보다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를 꿈꾸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아직도 내 꿈은 '이관훈과 함께 일하면 행복하다'는 소리를 주위사람들로부터 듣는 것이다"라고 답했다. 오랜 직장생활에서 반복되는 삶에 대한 회의를 느낄 때 어떻게 극복했는가라는 질문(국제통상학부 2학년 김민아)에 대해서는 한영회계법인 박기현(경영 92학번) 공인회계사는 "매일 평균 새벽 5시에 출근해서 밤 11시까지 일하는 생활을 10년째 해오면서 힘들고 지칠 때도 많았다. 때로는 출근길에 '옆차가 가벼운 접촉사고라도 내줘서 한 일주일 정도 입원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할 정도였다. 미국에서 1년간 근무할 때도 너무 힘들어 다 팽개치고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었다. 그렇지만 '오늘이 어제 죽은 사람이 정말 살고 싶어한 날이다'라는 문구를 어디서 보고 문득 깨달은 바가 있었다. 그래서 매일 아침 '오늘이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다'라고 열번 외치고 시작한다. 자기임시를 하는 것이다. 효과가 있느니 후배들도 꼭 해보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편 ‘상경리더스캠프’는 영남대 상경대학 재경동문들이 후배들을 위해 마련한 특별 멘토링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2009년부터 3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1학기에는 선배들이 후배들을 만나러 모교로 내려오고 2학기에는 후배들이 선배들을 만나러 서울로 올라가는 식으로 연 2회 진행되는데, 어느덧 영남대 상경대학의 전통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번 학기에는 11월 4일부터 5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서울에서 열렸으며, 참가학생들은 여의도증권가 및 한국증권거래소, KBS,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등을 견학하고 한국 경제를 이끌고 있는 쟁쟁한 동문 선배들을 만났다. “한국 경제의 심장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선배들을 직접 만나 좋은 이야기를 들으니 가슴이 벅차다”고 소감을 밝힌 방윤신(20, 국제통상 2년)씨는 “이번 캠프에서 만난 선배들처럼 훗날 ‘상경리더스캠프’에 참가해 후배들에게 조언을 들려줄 수 있도록 꿈을 향한 열정과 노력, 전문성, 상상력과 끊임없는 변화로 매력적인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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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생 취업소식에 가장 큰 보람 느껴..." 신입생 대상 4학년 선배 멘토 강좌 첫 운영, 우수사례 선정 [2011-10-31] “재학 중 수차례 저희 취업지원관을 찾아와 진로를 상담하고 조언을 구했던 졸업생이 어느날 우리학교에서 열린 캠퍼스 리크루팅 행사에 회사 측 인사로 참가해 명함을 건네며 인사를 해왔을 때 정말 기쁘고 고마웠습니다. 취업지원관으로서 이보다 더 큰 행복과 보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학생역량개발처 취업지원관 김민정(32)씨. 수년간 청소년 진로 및 경제교육을 담당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8월부터 영남대 학생들을 위한 진로상담 및 취업준비 컨설팅, 취업특강 등을 맡고 있는 그가 최근 대구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2011년 청년취업지원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김 씨는 신입생 대상 1학기 필수교양과목인 ‘대학생활과 봉사’를 교수나 외부강사 대신 4학년 재학생들에게 강의를 맡겼다. 대학 4년 동안 다양한 경험을 쌓은 선배들이 멘토가 되어 직접 들려주는 대학생활과 삶의 이야기는 그 어떤 저명인사의 강의보다도 더 신입생들의 귀에 쏙쏙 들어갈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기대한 결과를 얻기 위해 강단에 설 선배 멘토 선발에는 더욱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고. 그 결과 학점관리 뿐만 아니라 이스탄불 대우인터내셔널 인턴, 이라크 파병, 아프리카에서 사진관 창업 성공, 국제자원활동 참가(스리랑카 팀프로젝트), 코오롱 청소년오지탐사대 파견(히말라야 파키스탄 K2 곤도고르라 정복), 국제협력단 KOICA 자원봉사단 참가(페루 컴퓨터교사), 대학생 최초 TEDx 강연, 뉴욕 보험회사 인턴 이수, 런던 장애인 자원봉사활동 참가,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미국교환학생 파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4학년 학생 4명이 멘토로 선발됐다. 지난 학기 이들의 강의를 들은 총 38개 학과 2,404명의 1학년 학생들은 선배들의 열정이 담긴 강의에 뜨거운 반응을 나타냈고 ‘대학생활과 봉사’는 ‘단순한 통과의례’가 아닌 ‘꼭 듣고 싶고, 반드시 들어야하는’ 과목으로 손꼽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강의시간에 만난 선후배의 인연은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멘토로 뽑힌 선배들 모두가 ‘자기 코가 석자’인 대학졸업반이지만,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주었습니다. 히말라야 K2 등정 경험이 있는 이현동(26, 기계공학 4년) 학생의 경우에는 심지어 등산복과 배낭, 등산장비를 갖추고 강단에 오르는, 다소 과감한 시도도 마다 않더군요. 후배들을 위한 선배 멘토들의 열정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우수사례로 선정된 공을 4학년 멘토들에게 돌렸다. 김 씨는 현재 취업특강, 진로상담, 취업준비지원, 취업캠프 운영 등으로 쉴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래도 “선생님 덕분에 취업했습니다”라며 걸려온 졸업생들의 전화에 더욱 분발하게 된다고. 지난해보다 취업상담신청이 부쩍 늘어나는 등 심각해진 취업난을 실감한다는 그는 “그래도 저학년 때부터 대학에서 운영하는 수많은 취업지원 프로그램들을 활용해 차근차근 준비하세요. 저를 비롯한 취업지원관들이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힘내세요!”라는 응원과 함께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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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27] 27일 오후 2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그랜드홀. 사전에 인터넷으로 신청한 1900여명의 학생들이 자리를 가득 메운 가운데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으며 이효수 영남대 총장이 강단에 올랐다. 이날 자리는 '총장특강 및 제4차 총장과의 대화'의 시간으로 특별히 마련된 것. 평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나 이메일, 학생 주최 행사 참여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과의 소통을 시도해오던 이 총장이 직접 더 많은 학생들을 만나 ‘시대가 요구하고 세상이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되기 위한 노력을 당부하고 싶었던 것이다. 'Y형 인재, Why & How?'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대화의 장에서 이 총장은 지난 2년 반 동안 영남대가 이룬 담대한 도전과 변화에 대해 소개하면서 학교에 대한 학생들의 자긍심부터 고취했다. 이어 긍정의 마인드와 자기확신(self confidence)를 출발점으로 ‘Y형 인재’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Y형 인재의 덕목인 인성, 창의성, 진취성, 전문성을 갖추기 위한 실천적 방법도 구체적으로 소개해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학생들과의 질의응답은 트위터로 진행됐다. 특강이 진행되는 약 1시간동안 학생들이 트위터에 올린 질문은 총 80여개로, 시간적 제한 때문에 이 중 4가지 질문에 대해서만 이 총장의 즉석 답변이 이루어졌다. 특히 "총장님은 20세에 어떤 목표를 갖고, 어떻게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하셨는지 궁금합니다."라는 학생의 질문에 이 총장은 "고1학년 2학기때부터 가정형편이 몹시 나빠져 교과서를 살 수조차 없는 형편이었다. 그래서 헌책방을 전전하며 교과서를 구하고, 또 읽고 싶던 책을 책방 바닥에 앉아서 읽곤 했는데, 그때 가장 감명깊에 읽었던 책이 경제관련 서적이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다수의 국민들이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경제학의 존재 이유라면, 나는 평생 경제학을 하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래서 대학도 경제학과로 진학했다. 그렇지만 20살에 정말 방황을 많이 했다. 여러분 앞에서 지금 이렇게 열을 올려 얘기하는 것도 나에게 그런 방황의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고, 그 방황의 끝에서 벗어나게 해 준 멘토가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이 총장은 "나에게 평생 멘토가 되어준 사람은 루이제 린저다. 방황하던 시절 군용텐트를 메고 전국을 헤매고 다닌 적이 있었다. 그러다 어느날은 물에 젖은 군용 텐트를 짊어지고 한라산 등반을 한 적이 있는데,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려다가 정신을 잃기 전에는 포기하지 않기로 맘을 먹고 끝까지 올라갔다. 마침내 산 정상에서 발밑을 내려다 볼 때 그 희열이란... ''고통의 심연에는 그 고통이 닿지 않는 피풍지대가 있다''는 루이제 린저의 말이 퍼뜩 떠오르면서 방황을 끝낼 수 있었다"면서 "여러분도 스트레스 쌓이고 힘든 일이 생길 때 자신을 믿고 끝까지 한 번 가보라. 그러면 자신도 몰랐던 자기자신의 능력을 발견하게 되고 자긍심을 갖게 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학생들의 박수갈채로 피날레를 장식한 이날 소통의 장은 “총장님, 같이 사진 한 장 찍어주세요.”라고 모여든 학생들의 긴 줄이 짧은 시간에 대한 여운을 말해주는 듯했다. 특강을 듣기 위해 1시간 전부터 와서 기다렸다는 이진우(경제금융2)씨는 "평소 총장님의 이메일을 받으면서 졸업하기 전에 꼭 한 번은 직접 총장님을 만나뵙고 말씀을 직접 듣고 싶었다"고 참석 이유를 밝힌 데 이어 “총장님도 방황했던 청춘이었다는 고백에 솔직히 놀라면서도 안도감을 느꼈다. 나도 지금은 방황하고 있지만, 노력하면 나중에 총장님처럼 될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나도 인생의 멘토를 만나게 돼 무척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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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공학과 3년 김병오, '제2회 방폐물관리 경진대회’ 지식경제부장관상 수상 원자력연계전공 3년 박현제‧2년 손옥환,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장상 각각 수상 [2011-10-28] "2009년 말 UAE 원전 수출을 계기로 우리 원전 기술에 대한 국민의 관심에 사회적 수용성이 높아진다고 믿었던 것도 잠시, 지난 3월 일본 동북지역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지켜보며 핵연료의 저장에서 안전성은 가장 중요한 기준이라는 걸 재차 깨달았습니다. 평소 원자력 분야에 관심이 많아 신문과 관련 서적을 읽으며 꾸준히 심도 깊게 공부했는데, 그 결과 이렇게 1등상까지 받게 돼 정말 기쁩니다.” 전기공학과 3학년 김병오(26, 사진) 씨가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과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에서 공동 주최한 ‘제2회 방사성폐기물관리 대학생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하며 지식경제부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을 거머쥐었다. 또 원자력연계전공 박현제(24, 전기공학과 3학년)씨와 손옥환(23, 기계공학부 2학년)씨도 장려상을 각각 수상하며 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장상과 상금 50만원을 차지했다. 원자력에너지의 안정적 사용을 위해 필수적인 방폐물관리 사업의 중요성과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자 마련된 이번 경진대회는 전국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지난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열렸으며, 그 결과 전국 70개 대학에서 응모한 총 238편 작품 중 20편이 입상작으로 뽑혔다. 이번 경진 대회 출제 문제 3개 중 김 씨가 선택한 것은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우리나라 방사성폐기물 관리 정책에 미치는 영향과 개선방안’에 대해 서술하는 것. 김 씨는 “방폐물 관리의 안전성은 다음 세대를 위해서라도 최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모든 기술적, 제도적, 법적 틀을 마련해야 하고, 이를 위해 세계 각국이 이해와 소통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메카니즘을 구축해야 한다. 현재 원자력 발전소에서 보관중인 폐기물이 2024년이 되면 포화상태에 이르는데, 원자력 발전을 통해 값싼 전기의 혜택을 보는 만큼 방사성폐기물 처분장 건설과 관리에 대한 국민의 수용성 역시 따라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원자력 건설과 운영에도 관심이 많은데, 앞으로 방사성폐기물 분야까지 아우를 수 있는 원자력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2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회 방사성폐기물관리 대학생 경진대회' 시상식 후 기념촬영 중인 영예의 수상자들 (왼쪽부터 장려상 손옥환 씨, 최우수상 김병오 씨, 장려상 박현제 씨) 공모전에 처음 도전한 손 씨 역시 “원자력연계전공을 복수전공하며 습득한 전공 지식과 원자력 관련 정기 간행물의 도움이 컸다. 원자력 분야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대비해 볼 때 아직 전문 인력이 많이 부족한데 꾸준히 실력을 쌓아 미래에 유능한 원자력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수상소감과 포부를 전했다. 지난 8월 한국전력기술(KEPCO E&C)에서 주최한 'Power Engineering School Summer Camp’에서 수석을 차지하기도 했던 박 씨는 “ 원자력연계전공을 통해 또 한 번의 공모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장차 원자력 발전에서 송전까지 아우르는 전문가가 되고 싶다. 특히 핵융합 발전의 조기 상용화이 이바지하고 싶다”며 활짝 웃었다. 이번 대회 시상식은 27일 오전 11시 정부 과천 청사 국제회의장에서 수상자 및 가족을 초청해 열렸다.